나의 이야기

서민들의 벗 - 소주

由琴 2013. 8. 6. 12:01

 

우리나라 남성들이(요즘은 여성들도 좋아함) 가장 많이 찾는 음료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나 12월 망년회기간은 엄청나게 소비된다. 원래 돈 없는 서민들의 술 하면 막걸리였지만, 해방 이후 공장에서 소주가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서민들의 대표적인 술이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소주 하면 두꺼비(진로)였지만 요즘은 순하고 다양한 맛의 지방 소주들이 나와 거의 평준화 되었다. 술중에 소주는 일단 싸다. (대형마트: 1,100원정도, 동네 슈퍼: 1,200원대, 술집이나 음식점: 3,000원), 안주로는 보통 찌개류나 육류, 생선회 등이 있으나 회에는 정종(청주)이 좋고, 보통 소주 안주로 삼겹살을 좋아한다. 한병 마시면 알딸딸해지고 두병 넘어가면 인생이 즐거워지고, 세병 넘어가면 다음날 숙취로 고생한다. 그러나 다음날 숙취가 가시면 또 찾는다. 간질환으로 아주 저세상으로 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애환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다정한 벗이기도 하다. 아쉬운 건 요즘 여성들의 취향에 맞추어 소주 도수가 19도 아래로 내려가 싱거워지는 게 흠이다. (사실 소비량은 더 늘었다고 한다.)

♥서울 경기: 이슬이 ♥강원: 처음처럼 ♥충북: 시원 ♥충남: 맑을 린 ♥전북: 하이트 ♥전남: 잎새주 ♥경북: 참 ♥경남: 좋은데이

♥제주: 한라산물 순한소주